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이 지나는 경기 김포와 인천 검단신도시 지역의 교통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 김포골드라인뿐이던 철도망에 서울 주요 업무지구인 광화문과 여의도까지 환승하지 않고 직접 연결되는 5호선이 추가되고, 향후 발표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업계에서는 이들 새로운 철도망이 지나갈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차역 주변 부동산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번 조정안에 따르면 5호선 연장사업으로 총 10개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검단신도시에는 아라동과 원당동에 두 개 역이 설치된다. 아라동에 설치될 역은 인천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당초 인천에서 주장한 불로동 역은 김포와 인천의 경계인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됐다. 이를 포함해 김포에는 총 8개 역이 신설된다. 이 가운데 장기역과 풍무역은 현재 운행 중인 김포골드라인과 환승역이어서 효용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풍무역은 김포골드라인 기준 김포공항역에서 2개 역 떨어져 있어 서울까지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지역이다. 풍무역 북쪽으로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남쪽으로 2016년 준공된 풍무푸르지오(2712가구)와 2018년 준공된 김포풍무센트럴푸르지오(2467가구)가 역까지 걸어갈 수 있는 단지다. 김포골드라인 서쪽에 있는 장기역 주변은 트리플 역세권이 될 지역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뿐 아니라 앞서 발표한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출발점인 장기역은 향후 발표될 GTX-D노선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에 현대홈타운2차(1326가구)와 KCC스위첸(1090가구), 한강어울림(574가구) 등이 역세권 아파트로 꼽힌다.
검단신도시에서는 올해 8개 단지가 분양 대상이다. 대곡동 AB20-2블록에 조성되는 검단중흥S클래스에듀파크(1448가구)와 심곡동에 지어지는 공공분양 아파트 인천가정2A2신혼희망타운(534가구)은 이달 청약을 마쳤으며, 불로동에 공급되는 제일풍경채검단3차(조감도·610가구)는 청약을 준비 중이다. 다음달에는 마전동 AA29에 지어지는 e편한세상검단에코비스타(732가구)가 대기 중이며 3월에는 인천검단AA32블록(672가구)과 인천검단금강펜테리움(483가구)이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관련뉴스